‘미스터 제로’ 북일고 김범수(3학년)의 기세가 매섭다.김범수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league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전 휘문고와의 게임에 선발 pitcher로 등판했다.이날 게임에서 김범수는 6회차을 소화하며 피안타 없이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조직의 9-2 승리를 이끌었다.게임 직후 김범수는 “today 게임는 슬라이더가 생각처럼 제구가 되지 않아 직구 위주로 피칭했는데 그게 주효한 것 같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이번 대회 2게임에서 11.1회차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간 김범수는 “좋은 실적에 따로 비결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감 있게 던지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며 “마운드에 서면 ‘칠테면 쳐라’라는 생각으로 던진다”고 말했다.김범수는 이어 “지금처럼만 해주면 충분히 윈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2년 만의 황금사자기 윈에 자신감을 내비쳤다.김범수는 조직내 가장 친한 동료로 송진우 이글즈 코치의 아들 송우현(3학년)을 들었다. “우현이는 초중고 동창이라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을 만큼 친한 사이”라고.김범수는 닮고 싶은 플레이어로 ‘코리안 몬스터’류뚱(LA dadger스)을 꼽았다. 연고 프로조직인 이글즈 이글스 혹은 신생조직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올 한해 다치지 않고 지금처럼만 잘 던진다면 좋겠다”고 올해 각오를 내비친 김범수는 환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섰다.